이 태그가 붙은 글 2편.
같은 사고 차량이라도 정비공장마다 견적이 다르다. G63 AMG 한 대의 실제 견적 1180만 원을 분해해 본다. 부품 838만 원, 공임 234만 원이 어떻게 짜여 있는가. 시간당 단가는 누가 정하고, 부품 코드는 왜 A에서 F까지 다섯 종류이며, 도장 면 단가는 왜 90만 원까지 가는가. 견적의 네 단을 분해한다.
자동차 도장은 칠 한 번이 아니라 8단 공정의 합이다. 한 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칠하면 6~12시간이 든다. 그러나 견적사가 가장 오래 고민하는 건 시간이 아니라 면수다. 한 면만 칠할 것인가, 인접 두 면까지 블렌딩할 것인가. 같은 차종 같은 색이어도 답이 매번 다른 이유, 그리고 그 답이 견적의 30%를 결정하는 이유를 분해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