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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사고 차량이라도 정비공장마다 견적이 다르다. G63 AMG 한 대의 실제 견적 1180만 원을 분해해 본다. 부품 838만 원, 공임 234만 원이 어떻게 짜여 있는가. 시간당 단가는 누가 정하고, 부품 코드는 왜 A에서 F까지 다섯 종류이며, 도장 면 단가는 왜 90만 원까지 가는가. 견적의 네 단을 분해한다.
보험수리는 차주가 사고를 접수하면서 시작해 보험사 입금으로 끝나는 13단의 흐름이다. 그 한복판에 손해사정사 출장이 있다. 이 자리의 30분이 견적의 10~30%를 결정한다. AOS는 그 협의의 출발점이고, 보험개발원이 추진하는 AOS 알파는 그 협의의 일부를 AI에 넘기려는 시도다. 정비공장 견적사는 이 정치학의 한가운데 서 있다.
자동차 보험에서 공업사가 받는 인정공임은 시간당 공임과 표준작업시간의 곱으로 정해진다. 두 숫자 모두 10년째 거의 제자리걸음이다. 보험사·공업사·규제 기관·가입자의 이해관계가 얽혀 인상 협상이 매번 주저앉는다. 이 글은 인정공임의 산출 구조를 해부하고 왜 이 문제가 구조적으로 풀리지 않는지, 공업사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정리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