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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영 손해보험사 기반의 자동차보험과 공제조합은 이름만 비슷할 뿐 감독 기관·심사 주체·단가 결정 방식·분쟁 루트가 전부 다르다. 영업용 차량을 수리하는 공업사라면 두 시스템을 구분해서 상대해야 한다.
한국 자동차 보험 시장은 상위 4사가 약 85% 내외를 점유하는 고착된 구조다. 삼성화재·DB손해보험·현대해상·KB손해보험 각각의 뿌리와 포지셔닝, 그리고 공업사 카운터에서 체감되는 네 회사의 성격 차이를 정리한다. Part 2의 출발점으로, 이후 중견·중소 생존법과 채널 전쟁 편으로 이어진다.
오후 3시 사거리의 접촉사고 한 건에는 당사자·보험사·공업사·부품상·렉카·렌트카·병원·변호사·손사·조정위까지 열 개가 넘는 주체가 엮인다. 이들이 어떻게 배치돼 있고 돈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한 장의 지도로 정리한다.
자동차 보험료는 단순히 보험사 매출이 아니다. 순보험료(지급 재원)와 부가보험료(사업비)로 먼저 쪼개지고, 순보험료는 다시 대물·대인·자차·자손으로 갈라진 뒤, 대물은 공업사·부품상·렉카·렌트카로, 대인은 병원·합의금으로 흘러간다. 이 경로를 알면 대물 협의의 톤이 왜 그 톤인지 이해할 수 있다.
자동차 보험을 바깥에서 보면 보험료가 오르는 시장이다. 안에서 보면 공업사·부품상·렉카·렌트카·병원·손해사정사·보험사 본사 여러 층이 매일 돈과 정보를 흘려보내는 하나의 생태계다. 이 시리즈는 그 생태계를 공업사 사장의 시점에서 34편에 걸쳐 해부한다. 이 글은 그 지도를 펴기 전, 이 시리즈가 무엇을 다루고 무엇은 다루지 않는지, 그리고 누구를 독자로 상정하는지 먼저 밝힌다.